E,AHRSS

신(소설)

last modified: 2015-04-10 01:55:46 Contributors

타나토노트천사들의 제국

Contents

1. 소개
2. 주요 민족과 신
3. 18호 지구의 인물들과 모델
4. 결말(스포일러)
5. 평가


1. 소개

개미 3부작으로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타나토노트의 시작자중 하나인 미카엘 팽송이 천사의 시험을 통과하고 신 후보생이 되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선생들이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올림포스 12신이고, 보충선생들도 신화에 등장하는 조연들이다. 윤리적으로 캐막장인 이 신들을 선생으로 만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센스가 무섭다. 근데 본문에서 계속 강조되지만 신은 윤리 따위 엿바꿔 먹어야 하므로 어찌 보면 이 신들을 선생으로 한 게 적당한 걸지도 모른다.

《천사들의 제국》에서 미카엘 팽송의 '의뢰인'이었던 프랑스인 자크는 전작에서 사망한뒤 천사의 시험에 통과해서(이것도 미카엘이 떼를 써서)[1] 수호천사가 되었다고 작중에 분명히 명시가 되어있다. 하지만 《신》에서는 분명 자크가 인간에서의 현자가 됨을 선택했다고 나온다. 《천사들의 제국》을 볼 때, 타나토노트 -> 천사들의 제국때에도 미묘하게 뒤틀린 부분이 있고, 천사들의 제국 -> 신때도 이렇게 썼다면 이건 의도하고 썼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자기 작품 연결에 힘을 쓰는 베르베르인만큼 어쩌면 이와 관련해서 후에 소설이라든가 세계관이 다시 나올지도 모른다. [2]

미카엘은 작품이 진행되면 될수록 성장해간다. 반비례로 미카엘이 다스리는 돌고래+개미+고래족은 안습해지지만.

미묘하게 시드 마이어의 문명분위기가 난다. 실제로 '신'을 집필할 때 문명을 많이 참고했다고 밝혔다.# [3]

어째 신들이 죄다 우렁우렁 웃는다. 의도된 번역인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 작품이 나왔을 때부터 라디오에서 베르베르의 소설을 광고하기 시작했다. 다음으로 광고하게 된 작품은 《파라다이스》.


2. 주요 민족과 신

다음은 신에 나오는 주요 민족과 이끄는 신의 목록 및 설명이다. 추가바람.

  • 독수리 - 라울 라조르박 (결승 진출, 우승. 모델은 로마 제국, 미국.실제로 독수리는 로마군의 군기로 쓰였고 현재 미국 국장으로도 사용중이다.)
  • 돌고래 - 미카엘 팽송 (결승전에서 자비에 뒤피를 죽이고 18호 지구로 떨어진다. 모델은 유대인 / '고요한 섬'의 설정으로 보아 아틀란티스 삘도 남.)
  • 늑대 - 마타 하리 (결승전에 오르나 살신자에 의해 살해된다. 모델은 북유럽 국가.)
  • 고래 - 프레디 메예르 (마릴린 먼로를 따라 유머의 뮤즈가 되고 고래족을 팽송에게 양도한다. 모델은 카르타고.)
  • 말벌 - 마릴린 먼로 (아마존 풍의 부족으로 한 때는 프루동의 쥐족과 막상막하를 이룰 정도로 강대했으나, 1위를 차지하고 난 뒤 살신자에 의해 살해되어 영화의 뮤즈가 된다. 이후 신을 잃은 말벌족은 쥐족에 정복당하고 만다.)
  • 호랑이 - 조르주 멜리에스 (결승전에 오르지만 라울에게 밀려 그리핀이 된다. 흠좀무. 모델은 중국.)(하지만 비빔밥 등 한국의 요소도 들어가있다.)
  • 매 - 뤼노 발라르 (역시 결승전에 오르나 라울에게 밀린다. 유대인을 모델로 한 돌고래족의 영토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나 여성의 지위가 낮다는 점을 보면 아랍인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
  • 흰개미 - 스타브 에펠 (역시 결승전에.. 모델은 현실의 인도.)
  • 곰 - 빅토르 위고, 루즈 로트레크 (결승 이전엔 그다지 별로 비중 없는 민족이었지만, 결승전에서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위력을 발휘한다. 물론 라울한테는 한마디로 '발렸다'. 러시아 역할을 맡았다. 결승전에 나간 건 빅토르 위고가 아니라 툴루즈 로트레크. 두 명의 신이 연이어 맡은 부족이라 생각하면 된다.)
  • 상어 - 자비에 뒤피 (결승전에서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도 볼 수 있다. 18호 지구로 떨어진 제프 프루동이 부추긴 한 사나이가 돌고래족을 학살한다거나, 전쟁을 많이 일으켜놓고 스스로 자살한다던가 하는 등은 독일이 모델. 물론 미국 역할을 맡은 독수리족에게 선두를 빼앗긴다. 게다가 결승전이 끝나자마자 미카엘이 쏜 앙크에 맞아 머리가 날아가 버린다...흠좀무.)
  • 여우 - 장 드 라퐁텐 (라퐁텐은 원래 갈매기족의 신이지만, 다른 후보생의 여우족을 이어서 맡게 되었다. 결승전 진출. 섬나라인 데다가 독일을 모델로 한 상어족에 끝까지 저항한 것으로 보아 모델은 영국.)
  • 수탉 - 디트 피아프 (결승에 진출한다. 모델은 프랑스. 실제로 프랑스의 상징이 수탉이다.)
  • 왜가리 - 몬 시뇨레 (시몬 시뇨레는 소설에 자주 등장하지만, 아무도 대체 왜 왜가리족이 결승에 진출했는지는 모른다...)
  • 돼지 - 랑수아 라블레 (프랑수아 라블레도 자주 등장하지만, 돼지족이 어째서 결승전에 올라온 것인지도 아무도 모른다.. 둘 다 설정 생략인 듯.)
  • 쥐 - 제프 프루동 (천하를 호령하던 최강 민족이었다. 특히 고대 시대에는 잔인한 침략 행위와 정복과 약탈을 일삼으며 영향력을 확대해갔다. 그러나 사자족에게 밀리기 시작하며 어딘가에 숨어 버렸다. 프루동은 살신자라는 누명을 쓰고 18호 지구로 떨어지게 되고, 그 이후로 쥐족은 전설 속의 민족이 되어 버렸다. 바빌로니아제국이 모델.)
  • 쇠똥구리 - [[클레망 아데르→→ (돌고래족을 거두어서 굉장한 문명의 발전을 이룩했다. 하지만 결국엔 멸망한다. 나중에는 클레망 아데르가 "이게 다 미카엘 때문이다" 라며 "살신자를 위해 다음 표적을 지목하겠는데, 그건 바로 미카엘 팽송이다" 라는 폭언까지 해버린다. 그런데 살신자는 거기 없었다... 결국엔 켄타우로스에게 끌려간다. 모델은 고대 이집트.)
  • 사자 - 티엔 드 몽골피에 (쥐족을 물리친 강력한 민족. 역시 돌고래족을 거두어 주지만, 결과는 클레망 아데르와 같다. 라울 라조르박의 독수리족한테 발리고 탈락하자 미카엘에게 폭언을 하다가 끌려간다. 모델은 고대 그리스마케도니아.)
  • 박쥐 - 나다르 (나다르는 텍쥐페리나 에티엔 드 몽골피에와 함께 한 비행 그룹의 일원이다. 근데 박쥐족은.. 흠좀무. 날개를 만들어서 날겠다는 환상을 가지고 절벽에서 떨어지는 관습까지 있었다. 결국엔 부족원 수가 모자라서 탈락. 모델은 아마 조인풍습이 있었던 이스터 섬의 민족이 모델인 듯.)
  • 말 - 사라 베르나르 (라울의 여친 정도 되겠다. 물론 미카엘과 마타 하리처럼 그렇게 불건전한(...)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사라 베르나르는 무슨 이유에선지 아마도 "베르나르"이기 때문에결승전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한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사라 베르나르의 민족이 몽골과 비슷하니, 라울이 직접 멸망시켰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데, 확실히 그게 제일 신빙성이 있다. 어차피 결승전 이전 내용은 건너 뛰는게 굉장히 많기 때문에 다 유추해야만 하기 때문에..)
  • 거북 - 베아트리스 샤파누 (N력을 추구했던 민족이다. 하지만 우등생 베아트리스가 살신자의 공격으로 사망하자, 쥐족이 거북족의 동굴로 쳐 밀고 들어와 번개를 쏘아 대며 공격하니 멸망해버렸다.)
  • 이구아나 - 마리 퀴리 (작중 묘사에 따르면 인신공양을 하고 피라미드를 만든다고 함. 아즈텍이나 잉카 제국 등의 중남미 민족이 모델인 듯.)

3. 18호 지구의 인물들과 모델

18호 지구의 역사를 진행하며 시대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 위인들이 나오게 된다. 물론 이쪽도 상당수가 현실세계의 역사적 인물들이 모델. 등장한 순서대로 정리하였다.

4. 결말(스포일러)

내용 누설 주의! HELP!

이 부분 아래에는 내용 누설(스포일러) 가능성이 있는 서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용 누설을 원하지 않는다면 여기를 눌러 문서를 닫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미카엘과 에드몽 웰즈, 라울 라조르박과 아프로디테는 9의 단계에 다다르고 별이 된다(...)[4] 그리고 자기들이 소설의 등장인물이란걸 자각해버리고 미카엘은 별 수단을 다해서 부정하며 독자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 하지만 실패. 결국 받아들이고 소설이 끝나버린다.뭐야 이거... 정의소녀환상? 아니면 아마게돈(만화)?

정리하자면 이렇다. 주인공인 미카엘은 신들의 왕이라 불리우는 제우스를 만나지만 8의 존재에 해당하는 그보다도 더 높은 존재인 9의 존재가 있다는것을 알게된다. 결국 미카엘은 9에 해당하는 존재인 은하를 만나게 되고 9 보다도 높은 존재인 10의 존재가 있음을 알게되고 10의 존재보다도 높은 111[5]의 존재가 있다는 것도 알게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11의 존재라고 생각되는 큰 눈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의 큰 눈이란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 즉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의 눈이다.

숫자의 상징체계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숫자의 모양으로 직선은 속박, 곡선은 사랑, 교차점은 시련은 의미한다.

<0> 무 - 사랑으로 이루어져있지만 닫혀있다. 소설 처음에 등장하는 을 의미한다.
<1> 광물 - 단지 선 하나로만 이루어져있다.
<2> 식물 - 땅에 속박되어있고 하늘을 사랑하는 존재.
<3> 동물 - 땅과 하늘을 모두 사랑하는 존재.
<4> 인간 - 3과 5의 교차점에 있고 동물이 될 수도 현자가 될 수 도 있는 존재.
<5> 깨달음을 얻은 인간 (현자) - 땅을 사랑하지만 하늘에 속박돼있는 존재.
<6> 천사 - 사랑으로 이뤄져있다.
<7> - 하늘에 속박되어 있다.
서양 사람들은 7 가운데 교차점을 그리는데 이는 천사와 신 사이의 시련을 의미한다.
<7.1> 신 후보생
<7.3> 아이덴의 괴물들
<7.5> 보조강사들
<7.7> 스승 신들
<8> 신들의 왕 제우스 - 모든 것을 사랑하는 존재. 눕히면 무한이된다.
<9> 은하
<10> 우주
<111> "신"이라는 이 책을 읽고있는 혹은 읽었던 독자, 즉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

기타<0>, <1>은 같이 써서 보다높은 경지를 원하는 인간의 컴퓨터를 뜻함

맨 인 블랙인갑다..

5. 평가

하지만 비판 역시 만만치 않은데, 제일 심하게 까이는 것 중 하나는 사람들이 제일 기대했던 2학기를 날려버린 것. 열심히 이 게임에 대해 이해만 시켜준 다음에, 사람들이 가장 기대했던 중세 + 근대를 날려버리고 그거에 더해 게임의 클라이맥스를 날려버린 셈이었으니. 혹자는 이걸보고 내가 6만 원짜리 게임을 샀는데 튜토리얼 끝내니 끝탄 보스가 나오더라 라고 평했다.그런데 끝탄 보스를 못잡아서 땡깡부리다가 GM한테 계정 블락을 당했다

9년에 걸친 장기간의 작업끝에 작업에 거대한 혼란이 온것이 분명하다고 보여진다. 1부와 2부는 납득할만한 플룻과 세계관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었으나 3부에서 죽으면 모두 빛(별)이돼서 해결된다는 다소 당황스러운 결말과 어차피 이거 전부 소설일 뿐이라는 완결은 심히 납득하기 힘든 방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관은 베르베르 세계관의 통합이나 껄쩍지근한 잡학신비주의와 오리엔탈리즘 때문에 고색창연하며 유치하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역대 위인을 모티프로 삼은 캐릭터들도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거의 악마 수준으로 묘사된 프루동의 경우는 고인모독이라는 비난을 받았을 정도. '큰 숫자의 인지=초월성의 개안'이라는 단발성 아이템 역시 어떤 면에서 보면 상당히 유치한 파워(?) 인플레이션 놀이라 적절한 때 자제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작가는 이미 이 아이디어를 예전에 나온 단편집 '나무'에서 써먹은 적이 있었다(...) 이것은 작가 자신이 작품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어떤 경지를 설명할 능력이 모자라 어쩔수 없이 작품 자체의 수준을 낮춰서 설명하게 된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위의 평가와 별개로 안부 문제와 가해자 일본의 혐한문제에 대해 은비라는 인물을 통해 나타냄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덧붙여 현재까지 베르베르의 소설 중 한국인이 중요한 역할로 등장한 건 《카산드라의 거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
  • [1] 애초에 이 동네 천사들이 실적 올려야 승진한다고 이런 일이 많다고는 하지만... 천사들의 제국 초반부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합니다'를 보자...
  • [2] 이러한 현상은 다른 작품간에도 많이 등장한다. 예를 들자면 폐르 라셰즈 묘지나 퐁텐블로 숲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소들도 많은 작품에 걸쳐 등장하고, 전혀 다른 작품의 주인공들도 서로 가족 관계라든가 인연이 있으며, 에드몽 웰즈처럼 다른 작품의 주인공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아예 작중에 자신을 대변하는 소설가 캐릭터를 등장시켜 그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미 혁명의 24호라든지, 천사들의 제국에 나온 소설가 캐릭터라든지.
  • [3] 개미 혁명을 읽은 독자라면, <진화>라는 게임 역시 문명 게임으로부터 감명을 받고 착안해낸 아이디어라는 것을 알 것이다.
  • [4] 엄밀히 말해 별이 9라기 보다는 9의 일부....근데 9 위에 또 있고 그 위에 또 있다. 그런데 그 두 단계를 그냥 알아버린다.....뭐지?
  • [5] 왜 11이 아니라 111이냐면, 10은 자기 안에 이미 모든 두자릿수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