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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손 증후군

last modified: 2015-02-21 21:22:10 Contributors

Alien Hands Syndrome. 다른 말로는 Dr. Strangelove Syndrome[1]



에서 좌반구와 우반구를 연결해 주는 뇌량(corpus callosum, 腦梁)이 파괴 등의 이유로 없어진, 분리뇌 환자에게서 주로 볼 수 있는 증상.

한쪽 팔이 자신과 상관없이 움직이는데, 마치 어떤 목적을 띤 것처럼 행동한다. 예를 들자면,

  • 정상 손이 와이셔츠 단추를 채웠는데, 외계인 손이 다시 푼다.
  • 담배를 물었는데, 외계인 손이 그 담배를 빼앗는다.유일하게 좋은 예
  • 컵을 들었는데, 외계인 손이 그 컵을 빼앗으려 한다. 그래서 양 손간에 실랑이가 벌어진다.
  • 자신의 목을 조른다.

말하자면, 한쪽 손이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마치 외계인이 조종하거나 팔 자체에 또 다른 의지가 담겨 있는 듯이 행동하는 증상이다. 그 실상은 뇌량이 없어서 한쪽 뇌(한손)가 하는 일을 다른 뇌(다른 손)가 몰라서 일어나는 사고.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희귀병인거같지만 의외로 흔한데, 뇌들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거나 혹은 뇌졸중과 뇌진탕으로 인해 뇌들보가 망가지거나 혹은 알코올성 치매와 같은 질환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Discovery 채널에서 방영된 에피소드(유튜브 링크)에 따르면 외계인 손 증후군에 걸린 여성에게 시험을 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눈을 가린 채 외계인 손인 왼쪽 손에 물체를 쥐어주고 다시 오른쪽 손으로 옮겨서 그 물체가 무엇인지 알아맞추는 내용이 나온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열쇠를 가지고 한참을 만지다가 오른손으로 만져야만 그 물체가 무엇인지 알아맞추는 것을 볼수가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에도 이와 비슷한 일을 겪는 주인공이 나오는 '조종(操縱)'이라는 단편이 있다.

도시전설 중에는 왼손에 외계인 손 증후군에 걸린 오른손잡이 사람이 증상이 점점 심해지더니 어느날 갑자기 왼손잡이가 되어버렸다는 섬뜩한 이야기도 있다.

다음 웹툰의 셜록 여왕폐하의 탐정에서도 마법적인 형태를 빌려서 설명했지만 이걸 이용한 살인사건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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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영화의 등장인물인 스트레인지러브 박사의 이상행동이 워낙 유명해져서 영화가 나온 후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