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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경제학

last modified: 2015-02-24 01:46:06 Contributors

Behavioral[1] Economics.
행동하는 경제란 뜻이 아니고 행동주의 심리학의 방법론을 통해[2] 경제학의 근간을 대폭 수정한 이론.

행동경제학의 가장 큰 공로는 '합리적 행위자인 인간'이라는 명제에 대해 제대로 도전을 했고 그 도전이 일정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즉, 인간은 제한적으로, 쉽게 말해 적당히(...) 합리적이다.[3][4]아 젠장 인간은 안될꺼야 아마 다윈상 수상할 때 알아봤지 이미

허버트 사이먼(Herbert A. Simon)[5]경제학의 합리성의 가정을 약화시켜 근사합리적 행동을 보이는 인간상을 분석단위로 삼은데서 출발하였다. 행태 경제학에 따르면 인간은 항상 합리적인 것은 아니고 발견법(heuristic)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로 인해 경제활동에서 비합리적인 결과물들, 예컨대 투기나 극단적 공황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상당 부분 심리학적 설명에 의존하고 있고 본격적으로 행태 경제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했다고 알려진 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은 실제 심리학을 전공하였다. 카너먼은 심리학자이면서 그의 대표 이론인 망 이론 (prospect theory)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특별히 심리학에 관련된 노벨상이 없는 관계로 최초의 순수 심리학자의 노벨상 수상[6].

거시경제적으로는 케인즈학파와 친숙하며 재무경제학의 대가인 로버트 실러(Robert Shiller)는 행태 재무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해 최근의 금융위기를 설명하는 키워드로 '비이성적 과열'을 꼽고 있다. 이외에도 실제로 케인즈가 경제에 있어 심리법칙을 강조하였음을 이유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애컬로프(George Akerlorf)는 케인즈를 최초의 행태경제학자로 꼽기도 하였다. 시카고학파에서 시작해서 현재 행동 재무학의 권의자, 유력한 미래 노벨경제학상 후보중 한명인 리차드 탈러 (Richard Thaler) 조차 합리성 경제인이라는 컨셉이 비현실적이라 인정하였다. 흠좀무

행태 경제학의 경우 이미 주류 경제학 영역에서도 중요한 테마를 형성하여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서에도 그 내용이 실리고 있고, 위에 언급된 애컬로프의 경우 노벨경제학상은 물론 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7] 다만, 행태경제학의 성과는 주류 경제학을 일정 부분에서 보완하는 정도에 그칠 뿐 아직까지는 주류 경제학을 대체했다고 볼 수준까지는 오지 않았다는 것이 행태경제학자들을 포함 경제학자들의 통설이다. 통계에 따르면 주류 경제학자들의 펀드 수익률이 행태 경제학자들의 펀드 수익률보다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그 수준이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학부에서는 한성대학교 경제학과에서 2011년에 처음 행동경제학이라는 과목명으로 과목[8]을 개설한 바 있지만, 대부분의 경제학과(학부)에서는 가르치지 않는다. 타 주요 대학 경제학과가 행동경제학에 대한 연구에 소홀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는 최근 행동경제학자들을 대거 영입하며 2014년에 경제심리학 외에 행동경제학이라는 과목까지 개설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화여대는 2014년에 국내 최초로 단일 전공으로서 일반대학원 행동사회경제학 협동과정을 신설하였다. 경제학, 심리학, 사회학 등을 융합하여 행동경제학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연구하는 국내 최초의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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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behavior는 여러가지로 번역되는데, 이것의 핵심은 action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 단어에는 행동주체의 의지나 의도를 고려하지 않고, 드러난 움적임 자체만을 대상으로 삼는다.
  • [2] 행동주의, 또는 행태주의는 소위 말하는 과학화라는 목적을 가지고 출발한다. 때문에 입증할 수 없는 주체의 의도 등을 일단 배제하고, 실제로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만을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이걸 행태과학이라고 부르고, 한 때 인문사회분야에 있어서 행태과학혁명이라고 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다만 받아들여진 성향은 조금씩 달라서, 경제학과 같이 개혁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곳도 있고, 행정학 같이 이합집산하고 드라마틱한 부분에서는 현실적합성이 부족하다라는 이유로 7,80년대에 이미 수꼴 취급 받기도 했다.
  • [3] 고전 경제학의 기본이 '합리적 경제인'이다. 즉, 모든 인간이 주어진 정보 하에서 최선의 판단을 한다는 가정에서 고전 경제학이 출발한다.
  • [4]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 행동경제학이 합리적 경제인 개념을 퇴출시킨 것은 전혀 아니다. 여전히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은 합리적 경제인의 가정에서 출발하고 있다. 또한 근사합리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제 주체의 선택과 합리적 행동을 보이는 경제 주체의 선택이 큰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 상당히 힘을 얻는 등 '합리적 경제인' 가정은 여전히 경제학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고, 행동 경제학의 주장이 얼마나 타당한가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중이다. 가령, 실러같은 경제학자는 행태 경제학이 주류 경제학과 근본적으로 상충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 바 있다.
  • [5] 행동과학적 조직론의 창시자이며, 모델이론의 주창자. 행태주의가 사회학, 경제학, 심리학에 이어져 있는 것은 이 사람이 그 모두를 자기 전공으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제학자로서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 [6] 뭐 노벨생리의학상 쪽으로 가면 로저 스페리나 휴벨 & 비젤과 같은 생리학자 겸 심리학자도 있긴 있다.
  • [7] 하지만 애컬로프는 행동 경제학을 연구한 사람은 아니다. 그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것은 비대칭적인 정보 하에서 '합리적 행위를 하는 경제주체'는 어떠한 선택을 하는가에 관한 연구이지 행동경제학과는 별 상관 없으며, 그의 또 다른 업적인 Identity Economics의 경우에도 경제 주체의 경제적 행동에는 화폐적 동기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identity도 반영된다는 주장일 뿐 행동 경제학과 관련있는 것은 아니다. 이 문장이 마치 애컬로프가 행동 경제학과 관련있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도록 작성되었지만, 애컬로프 본인은 철저하게 합리적 행동을 하는 경제 주체에 관해서 연구한 사람이다.
  • [8] 이전버전에서는 2012년에 서강대에서 먼저 학부에서 과목을 개설하였다고 하지만 한성대학교가 조금 더 빠르다. 담당교수는 이우관.